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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 출신 하버드에 21명 합격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아이비리그 대학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미국 명문대는 아이비리그 대학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8곳의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민자 가정인 한인들에게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더욱 간절하다. 누구에게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고 이민 2세인 자녀가 탄탄한 네트워크에 소속돼 마음껏 자신의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 가을학기 신입생의 입시 결과를 살펴봤다.     미국 명문 대학을 대표하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2024년 가을 학기 신입생 선발 결과가 학교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다트머스, 유펜에서는 지원자가 증가했지만 브라운, 하버드는 감소했다. 코넬은 아직 2028학년 입학 데이터를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입시 결과는 전년도와 비슷했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비리그 중 일부는 성적이 개선되었고, 일부는 전년도 보다 나빴다. 전년도에 성적이 좋았던 일부 대학도 올해는 떨어졌고, 반대도 마찬가지였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입시가 2023년 연방대법원이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후 처음으로 실시한 입시이기 때문이다.     대입 환경의 극적인 변화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아직 확실히 알려진 것은 없다. 이 결정으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이 신입생들의 인종 분포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지 못했다. 이 자료는 연방 정부에서 의무화한 커먼 데이타 세트(common data set)에 공개될 때까지 그 결과를 알 수 없게 됐다. 〈표 참조〉       브라운(Brown University)=조기 전형(얼리디시전)에 지원한 6244명 중 898명에게 합격을 통보해 14.38%를 기록했다. 조기 전형중 퀘스트브리지로는 64명이 합격했다. 지원자는 전년도의 6770명 보다 8% 적었다. 역대 두 번째로 낮아 전년도의 12.98%보다는 높다. 정기 전형에서 1623명이 합격했는데, 역사상 가장 적은 정기 전형 합격자 숫자다. 따라서 총 지원자 4만8898명 중 2521명의 합격은 지난 2년과 비교했을 때 감소한 것이다. 총 합격률 5.16%로 지난 3년 중 가장 높았다. 조기 전형 유학생 합격자는 전 세계 52개국에서 나왔다. 캐나다, 중국, 인도, 페루, 한국, 싱가포르, 영국 출신이 눈에 띈다. 조기 전형 합격자의 19%는 1세대 합격자로 지난 5년 동안 가장 높은 비율이다. 전체 합격자 중 유학생은 전 세계 96개국에서 왔으며, 중국, 캐나다, 인도, 영국, 한국이 가장 많았다.         컬럼비아(Columbia University)=조기 전형(얼리디시전)에서?6008명이 지원했다. 전년도의 5733명 보다 5% 증가한 것이다. 이는 US뉴스 순위 자료를 조작한 사실이 적발된 후 최저를 기록했다. 아직 조기 전형 합격률과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숫자를 발표하지 않았다. 자료를 잘못 알려서 US뉴스 최고 대학 순위가 2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올해는 13위다.     조기 전형은 6008명, 정기 전형은 5만4240명이 지원해 총 6만248명이 지원했다. 전체 합격률은 3.86%로 전년도의 3.93% 보다 낮지만 2년전 3.73%보다는 높다.유학생 합격자는 전 세계 93개국에서 왔다. 캐나다, 한국, 중국, 이탈리아, 영국, 홍콩, 멕시코, 인도, 독일, 프랑스다. 합격자의 20%는 저소득층이며, 51%는 여성이다.         코넬(Cornell)=지난 몇 년 동안 합격 통계를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연방에서 의무화한 커먼데이터세트를 통해서만 공개한다.     조기 전형(얼리 디시전)과 정기 전형을 통해서 5139명에게 합격을 통보했다. 지원자 숫자에 대한 통계가 없어서 전형별 합격률, 전체 합격률은 알 수 없다. 유학생 합격자는 전 세계 93개국에서 왔으며, 16.5%는 1세대 합격자다.         다트머스(Dartmouth College)=조기 전형(얼리디시전)에서 606명이 합격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최고 수치인 3550명이 지원한 결과다. 이는 전년도 보다 18% 증가, 이전 3개 학년보다 33% 증가한 것이다. 조기 전형 합격률이 17.07%로 전년도의 19.21%를 깨뜨렸다. 또 퀘스트브리지를 통해 합격한 학생은 총 74명이다. 정기 전형에는 2만8106명이 지원해 1104명을 합격시켰다. 결국 정기 전형 합격률이 3.93%로 사상 최저치였다. 퀘스트브리지를 제외하고 총 3만1656명의 지원자 중에서 1710명이 합격했다. 다트머스의 2024년 가을학기 합격률은 5.4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기 전형은 47개 주 출신이 선발됐고 유학생은 전 세계 47개 국가 출신이 합격했다. 이는 전년도 44개국에서 증가한 수치다. 합격자의 22%는 저소득 가정 출신이며, 22%는 1세대 합격자다. 기존 지원자의 비율이나 조기 합격자의 인종별 분포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2024년 가을학기 신입생중 유학생은 전년도 75개국에서 줄어든 68개국 출신이다. 합격자의 56%는 공립 또는 차터스쿨 출신이고 합격자의 93%가 고교 상위 10% 출신이다.         하버드(Harvard)=조기 전형(얼리액션)에7921명이 지원해 692명이 합격했다. 조기 전형 합격률은 8.74%로 지난 4년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하버드가 겪었던 일련의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조기 전형에 합격하지 못한 학생은 83.06%가 디퍼를, 7.7%는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40명은 지원을 취소했다.     조기 전형의 692명 이외 정기 전형에서는 1245명이 합격해 총 1937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전체 합격률은 3.49%로 2020학년도 4.9% 이후로 가장 높은 합격률이다. 지난해 하버드 지원자는 5만4008명인데 이는2020년 이후로 가장 낮은 지원자 숫자다. 하버드는 이번 신입생에 대한 인종  자료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연방 커먼데이터 세트가 공개될 때까지 결과를 자세히 알 수 없다. 2024년 가을 학기 신입생 조기 전형 합격자중 유학생은 15%를 차지하며, 전년도 14.1%보다 약간 증가한 수치다. 조기 합격자중 15%는 1세대 합격자로 전년도 12%보다 증가한 수치다.   유학생 합격자는 전 세계 94개국 출신이고 캐나다(78명), 영국(42명), 중국(24명), 한국(21명), 독일(20명), 이탈리아(18명), 브라질(18명), 인도(15명), 멕시코(15명) 순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의 53.1%가 여성으로, 7년 연속 여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조기 전형(얼리디시전)을 통해 8500명이 지원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서 500명이 증가한 수치다. 유펜도 합격자수와 조기 전형 합격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연방 데이터 세트를 통해서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올해 전체 지원자는 6만5235명으로 전년도에 세운 역대 최고인 5만9465명을 넘어섰다. 이들 중 3508명(5.4%)이 합격했다. 조기 전형 합격자는 41개 주 출신이고 유학생은 전 세계 68개국에서 왔다. 전년도의 65개국에서 늘어난 것이다. 2024년 가을 학기에 등록한 2420명은 워싱턴 DC,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마리아나 제도,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한 47개 주 출신이고 유학생은 전 세계 95개국 출신이다. 19%는 1세대 합격자이고 21%는 펠 그랜트 수혜 자격(저소득층)이 있다.     57%는 자신을 유색인종 학생이라고 밝혔지만, 아시아계 미국인을 포함한 소수 민족은 23%을 차지했다. 53%는 여성이었다. 표준 시험 점수를 제출한 지원자의 경우 ACT 점수 중간 50%는 34~36점이었고, SAT 점수 중간 50%는 1510~1560점이었다.       프린스턴(Princeton)=2024년 가을 학기 지원자는 4만468명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다. 지원자 중 2만563명이 남성이고 1만9883명이 여성이었다. 이중 9960명은 다른 나라 출신이었다. 지원자 중 1868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중 남성은 903명, 여성은 965명, 유학생은 217명이다. 합격자 1868명 중 1411명이 등록하여 등록률이 75.43%가 됐다. 이는 전년도 76.66%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등록을 결정한 학생 중 694명은 남성이었고, 717명은 여성이었다. 유학생은 169명이었다. 등록한 유학생은 전 세계 56개국 출신이다. 동문 자녀 레가시 등록자는 11.2%이고 저소득층은 21.7%이 등록했다. 1세대 등록자는 16.3%다.   2024년 가을학기 인구 통계 데이터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은 등록자 중 23.8%를 차지하며, 전년도 26%에서 2% 이상 감소했다. 흑인 비율은 8.9%로 전년도 9.0%와 거의 동일하게 유지됐다. 라틴계 등록률은 전년도 10%에서 1% 감소한 반면, 다인종 그룹은 7.2%로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됐다.         예일 (Yale University)=조기 전형에서 7856명의 지원자 중에서 709명의 학생에게 합격증을 전달했다. 7856명 지원자는 역대 2번째 많은 숫자다. 이전에는 2021년 가을학기에 지원한 7939명이 최고치였다. 덕분에 조기 전형 합격률은 역대 최저인 9.02%였다. 퀘스트브리지 합격생은 72명이었다. 조기 전형 결과 불합격한 비율은 70%이고 20%는 디퍼됐으며 1%는 지원 철회했다. 정기 전형에서는 4만9609명 중에서 1437명이 합격했다. 정기 전형 지원자 수는 전년도의 4만4506명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정기 전형 합격률은 2.9%로 대학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체 합격자는 2146명이다. 이들은 5만7465명 중에서 뽑힌 것으로 전년도 5만225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전체 합격률은 3.73%로 전년도의 역대 최저인 4.34%를 능가했다.   예일에 합격자를 낸 고교는 1500개가 넘는다. 유학생은 전 세계 62개국 출신이지만 이는 전년도에 비해서 16개국이 줄었다. 장병희 기자하버드 합격 아이비리그 대학들 정기 전형 가을학기 신입생

2025-02-09

조기 전형 전략 필요성…자기에게 딱 맞는 한 곳에 올인해야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해 명문 대학에서 입학을 허용하는 학생은 항상 소수다. 그래서 명문대를 지원하는 학생은 항상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마련이다. 반면 명문 대학 입장도 마찬가지다. 지원자가 많아도 우수 학생을 뽑아놔도 다른 곳에 뺏기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정기 전형에 앞서 조기 전형이 생겼다. 조기 전형은 우수 학생을 얻기 위한 대학들의 고육책이다. 지원자는 이 점을 파악하고 조기 전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입 지원에 나선 12학년생들에게는 여러 번의 기회가 있다. 하나하나 순서대로 나열해 보면,10월 조기전형, 12월 정기 전형이 그것이다. 물론 UC는 11월이다. 조기 전형은 단어 그대로 정기에 앞서 조기에 입학 전형에 나서는 것이다.     준비가 잘된 학생이라면 조기 전형을 이용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자신의 성적과 실력 등을 냉정하게 살펴보고 자신이 꼭 가고 싶은 대학에 조기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명문 대학의 조기 지원자 평균 합격률은 15~25%에 이르고 대학에 따라 절반 가까이에  이르기도 한다. 조기 전형 결과는 12월 15일쯤에는 대부분 알려지므로 설령 원하는 대학에 합격이 안됐다고 하더라도 정기 전형에 나설 수 있다.     조기 전형은 일부 초특급 명문대가 우수 학생을 확보하기 위해서 만든 제도다. 실제적으로는 입시를 한 해에 2번 치르는 것과 같다. 일부 공립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각기 대학의 원칙대로 학생을 뽑는다. 그래서 그 학교와 지원자가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 그냥 성적만 맞춰서 될 일이 아니다. 선발 취향이나 추구하는 바를 꼭 알아야 하고 자신이 그 기준에 맞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또  대입지원서 제출을 제때 맞춰 내야 한다. 정기 전형과 달리 지원자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으므로 한 곳에 올인해야 한다.     대학 입장에서 보면 일반적인 입학 사정 절차는 보다 나은 인재를 확보하고자 과정이다. 그런데 입학사정 과정에서 하버드를 비롯한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우수한 인재를 싹쓸이 하는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로 상위권 대학들이 하버드에 인재를 뺏기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조기 전형에는 크게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과 얼리 액션(Early Action)으로 나뉜다. 합격 결과에 따라 구속력이 있는 의무 입학(binding)이냐 자유롭냐(nonbinding)의 차이다. 얼리 디시전과 얼리 액션을 채택한 대학을 살펴보면, 이해가 쉽다.   ◇조기 전형의 종류   ▶얼리 액션=조기 전형의 기본은 역시 얼리 액션이다. 3가지로 구분된다. 일반 얼리 액션, 리스트릭티브(Restrictive) 얼리 액션,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이다.     얼리 액션은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12월에 입학 허가를 받고 다른 대학에 자유롭게 정기 전형에서 지원할 수도 있으며 4월이 돼 모든 대학의 합격 통지를 받은 후 심사숙고하여 어느 학교를 갈 지를 결정할 수 있다. 등록을 해야하는 구속력이 전혀 없다.   하지만 리스트릭티브 얼리액션은 합격후 등록(enroll)에 대한 구속력은 없으나 지원시 대학에 따라 서로 다른 제한을 두고 있다. 따라서 각 대학의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스탠퍼드는 리스트릭티브 얼리 액션으로 다른 공립대학의 조기 전형에  지원할 수 있으나 다른 사립대 얼리 액션과 얼리 디시전을 함께 지원할 수 없다.   싱글초이스(single choice) 얼리 액션은 역시 구속력은 없으나 오직 같은 시기에 한 개의 대학만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한 학교만 지원할수 있고 12월에 입학 허가를 받더라도 얼리 디시전 제도와 달리 정기 전형을 통해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등록 결정은 다른 정기 전형 지원 통지를 받은 후에도 가능하다.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과 일반 얼리 액션이 다른 점은 조기 전형 지원시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냐 없느냐라는 차이 뿐이다. 하지만 지원자 입장에서는 아이비리그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중 하나만 조기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리 디시전=등록을 꼭 해야 하는 '바인딩'이라서 등록에 대한 구속력이 있으므로 꼭 가고 싶은 대학을 정해서 지원하는 것이 맞다. 얼리 디시전은 11월 1일까지 한 대학에만 지원해서 12월에 입학이 허가되면 그 대학을 반드시 가야 한다. 따라서 입학 유무의 결정은 바꿀 수 없다. 만약 얼리 디시전에서 합격 통지를 받는다면 정기 전형 대학에 지원할 필요가 없다.   얼리 디시전 전형을 하는 다트머스와 보든(Bowdoin) 칼리지가 있다. 만약 합격하면 꼭 입학해야 한다. 얼리 디시전도 마감일 시기에 따라 얼리 디시전 I과 II 로 구분할 수 있다. 11월1일 또는 15일까지 지원하는 얼리 디시전 I과 마감일을 1월 1일이나 15일까지로 정기 전형과 같은 시기에 지원하게 되는 얼리 디시전II로 구분한다.     ◇명문대학 조기 전형   조기 전형, 특히 얼리 디시전은 시스템이 복잡해 쉽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정기 전형에 비해서 조기 전형을 채택하고 있는 대학의 숫자가 적다. 이는 숫자가 많지 않은 최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시작했기 때문이다. USC의 경우 최우수 인재를 유인하는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기에 조기 전형을 시행하고 있지 않다. 하버드의 경우도 조기 전형제도를 가장 먼저 시작했지만 예일과 프린스턴에 최우수학생을 많이 뺏긴다는 이유때문에 조기 전형을 폐지했다가 수년 전에 반대로 우수 학생 유치에 실패했다는 결론에 도달, 조기 전형을 재개했다.   미국에서 공부 잘하는 우수한 인재가 매년 한정된 숫자라고 봤을때, 하버드-프린스턴-예일은 싱글 초이스 얼리액션으로 최우수 인재를 받아들인다. 최우수 인재이므로 얼리 디시전을 채택하면 아예 응시조차 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 대학 측에서는 우수한 인재의 원서조차 받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얼리 액션을 채택하지만 싱글 초이스로 우선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아이비리그 대학 8곳에 모두 합격하는 이유는 바로 조기 전형 이외에도 정기 전형에 응시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조기 전형으로는 이들 3대학에 동시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인재들은 나눠진다.   그런데 성적이나 스펙이 조금 자신 없는 학생들은 이들 3대학에 조기 전형 대신 정기 전형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3대학 대신에 다트머스, 브라운, 코넬, 컬럼비아, 유펜, 듀크 등의 얼리 디시전에 넣을 수 있다. 합격하면 등록하고 안되면 상위 3대학 정기 전형이나 다른 학교에 지원하는 전략이다. 그러므로 최상위권 인재들은 3대학과 나머지 5개 아이비리그나 뉴아이비에 분산해서 지원하게 된다.   결국 얼리 디시전은 상위 3대학에게 훌륭한 인재를 뺏기지 않으려고 명문 대학들의 자구책이다. 반면 얼리 액션은 최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싶지만 얼리 디시전에는 못 미치면서 나름 명문 대학들이 훌륭한 인재를 뽑기 위해서 시행하는 제도다. 만약 얼리 디시전이면 지원조차 하지 않았을 학생이 구속력이 없기에 얼리 액션에 지원할 수 있다. 나름 명성들이 있기 때문에 정기 전형에서 성과가 좋지 않은 우수 인재들을 거둬들일 수 있다. 우수한 인재가 지원하느냐 아니면 기회 조차 못 갖느냐는 명문대를 지향하는 학교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조기 전형과 정기 전형을 보면 대학들의 눈치 싸움이 엿보인다. 최우수대학들의 조기전형은 대개 11월1일, 정기 전형은 1월1일이고 그 다음부터 1월7일, 1월15일, 1월31일, 2월1일 순으로 마감일이 잡혀 있다.     ━   조기전형 지원 주의사항     조기 전형 지원 합격률이 높아서 자격이 부족한 지원자들도 욕심을 내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조기 지원 전형 제도를 채택한 취지를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GPA나 표준고사 성적이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서 만든 조기 전형제를 채택한 명문 대학에 지원자가 합격할 수준이 못되면 합격이 역시 어렵다. 요행수는 없다는 것이다.   일부 학생은 자신이 명문 대학에 지원서를 내는 것이 목적이지 합격할 가능성의 여부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은 어느 명문 대학을 지원했다는 것으로 만족해 하기도 한다.   그런데 알아둬야 할 것은 명문 대학에 합격한 학생의 평균 성적이 예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따라서 합격 가능한 대학을 검색하여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계획을 세우기 위해 자녀의 학교 성적, SAT, ACT 점수를 체크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학 자격의 안정권에 있다면 가능성이 있다. 또한 대학에서 충분히 인정해 줄 만한 스펙이나 특기가 있으면 좋다.     한편 조기전형으로 지원하면 12월에 대학으로부터 합격에 관한 통보를 받는다. 만약 불합격했다면  정기 전형 지원으로 같은 대학에 다시 지원할 수 없다. 한 학교에서 2번의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조기 전형 결과 입학 보류(defer)통보를 받은 후 정기 전형의 대기자 명단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면, 일단 합격한 다른 대학 중 한 곳을 선택해서 등록해 놓고 기회를 봐야 한다. 장병희 기자필요성 전형 아이비리그 대학들 조기 지원자 정기 전형

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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